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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강후기

on 20-10-29 23:35

Bree 선생님과 breakingnews.com에서 뽑은 기사들로 영어 신문 수업을 한 지 3달이 되었다.

 

신문은 한국 신문도 잘 보지 않고, 영어신문은 엄두도 못 내던 내가 어느새, 일주일에 두 번씩 영어신문을 검색하고 있다.

 

breakingnews.com 사이트에 들어가면 매주 최근 뉴스들과 음원, 워크시트들도 많아 혼자서 공부하기에도 좋다. 조금 지난 뉴스들은 교육, 정치, 경제, 일상, 건강등 여러 주제별로 나뉘어 있어 검색하여 자신이 공부 하고 싶은 뉴스들을 찾을 수 있다.

 

레벨이 1부터 6까지 있어 자기 수준에 맞는 기사로 공부할 수 있다. 나는 예습할 여유가 있는 날은 레벨에 상관없이 고르지만, 예습할 시간이 없는 날은 낮은 레벨의 기사를 고른다. 원어민들이 읽어주는 mp 3 파일도 빠르기와 나라별로 여러 가지가 있어 선택하여 들을 수 있는데 나는 주로 미국 중간 빠르기로 듣는다.

 

주로 최근 뉴스들 중에서 선생님과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것들을 선택한다. 선생님께 공부할 기사를 미리 보내어 놓고 출력을 해 놓기는 하지만, 그 전날 공부하기는 쉽지 않다.

 

수업 당일 아침에 커피를 끓이며 토스트 빵을 구우며 다운받은 음원 파일을 여러 번 듣는다. 커피를 마시며 들려주는 음원을 따라 청크 별로 그날 공부할 기사에 사선을 긋는다. 모르는 단어들을 사전 찾아 확인하고 여유가 더 있는 날에는 단어들을 영어로 설명해 준 워크시트만 뽑아서 공부해 본다.

 

선생님은 항상 '신문 기사와 나' 또는 '신문 기사와 한국 상황'에 대한 질문을 하시기 때문에 유튜브에서 비슷한 기사들을 찾아보거나 인터넷으로 관련된 정보들을 찾아보며 말할 것들을 생각해 본다.

 

이런 일련의 과정에서 세상에 대해서 여전히 너무나 무지한 나는 조금씩 배워가고 알아가는 재미를 누리게 된다.

 

수업은 더 재미있다.

선생님은 항상 깔끔하시고 친절하시고 예쁘시다. 선생님 뒤 배경도 깔끔하다.

 

나의 안부를 물어 주시고, 주말에 뭐했는지, 일상적인 것들에 대해 간단한 이야기를 나누며 수업한다. 이렇게 내게 관심갖고 매 번 물어주는 사람이 있어서 감사하다.

선생님은 항상 공감의 경청으로 잘 들어 주신다.

 

기사에 대해서 이야기 하시기 전에 '제목'을 보며 어떤 생각이 들었는지 물으신다.

신문 기사를 읽어보게 하시고 틀린 발음들을 집어 주시고, 어떤 이야기인지 물어보신다. 모르는 내용들은 여쭤보고 나면, 그 기사와 관련된 나의 이야기 우리 나라의 이야기로 이야기가 확장된다.

 

25분의 시간이 너무 짧게 느껴질 때가 많다.

문법적 오류가 많고 앞 뒤 연결이 안 되는 때도 많지만 일단 기탄없이 말한다.

내가 갑자기 이 이야기 저 이야기 두서없이 하거나, 어제 같은 경우에는 영자 신문 한 문단을 읽고 도저히 예습이 안 되어 그냥 프리 토킹으로 이야기하자고 해도 당황하시지 않으시고 그러자고 하셨다.

내가 무슨 이야기를 하든지 안정되고 온화한 미소로 머리를 끄덕여가며 들어 주시고 공감도 잘 해 주신다. 표현하고 싶은 것을 말하지 못해 힘들어 할 때에도 내가 무엇을 말하기를 원하는지 아니고 한 단어나 문장으로 표현해 주신다. 선생님은 내가 말하는 중에 나오는 문법적 오류들을 잡아주시며 경청해 주시고 공감해 주신다.

 

그건 정말 대단한 기술인 것 같다.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문장들을 맞춰 이해하기도 힘드신데, 거기서 문법적 오류들을 잡아내시고, 중간 중간에 고쳐 주시고.

한번씩 정말 내가 한 말을 이해하신다는 것이 신기하다.

 

하지만, 최근에는 선생님의 성실하심에도 불구하고 영어 실력이 확 늘지는 않는 것 같아서 고민이 되었다. 나름대로 생각해 보다가 말하는 시간을 좀 늘려볼 계획을 가졌다. 다음 달 부터는 주 5일로 공부할 계획이다.

오늘 지난 번 수강후기를 보며 밑에 스카이벨 한국 선생님의 코멘트를 보며 영어가 늘지 않는 이유 한 가지를 더 발견했다.

복습을 하지 않았다.

선생님들이 정정해 주신 문장들을 한 번 읽어보고는 다시 읽지 않았다.

솔직히 안 읽은 적도 있었다.

수업시간에 헤매지 않기 위해 예습은 하지만 수업이 끝나면 돌아보지 않는 나의 습관이 영어실력을 정체시킨 것 같다.

 

다음 수업부터는 선생님이 고쳐주신 문장들을 20번씩 읽을 생각이다.

그리고 50문장이 될 때까지 그 전에 고친 문장들도 읽는 것이다.

그러다 보면 입에 붙겠지^^

 

하여튼 우리 예쁜 Bree 선생님과 계속 공부하고 싶다.

Comments(2)

Skybel on

안녕하세요? 소중한 수강후기를 매우 디테일하게 남겨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우선, 강사님과의 수업 호흡이 잘 맞으셔서 다행입니다.
항상 꾸준히, 그리고 열심히 습관처럼 영어를 접하며 분발하시는 모습을 보며, 매우 모범적인 언어연습의 형태라는 생각이 드네요~ 재미를 붙이고 일상에 언어를 습관처럼 녹여낸다면, 영어회화와 뿐만 아니라 다양한 시사와 상식 또한 비례하여 일취월장 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말씀하신대로 복습은 영어뿐만 아니라 모든 언어 공부에 있어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자신에게 필요한 부분에 대해 직접 체득하고 적극적으로 보완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훌륭한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그럼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Bree on

Hi Grace. I can't believe that it's been 3 months now since we had our first class! Time really flies! ^^ Firstly, I would like to thank you for giving a wonderful and honest review about our class and about my teaching skills, I really appreciate it. Secondly, because of your compliments, I am more motivated and inspired to do my very best in every class that I will attend to, no matter who the student is. I'm really grateful to have students like you. In fact, you're not giving me a hard time in our classes rather I'm more challenged to improve myself so I can share more knowledge to students like you. Anyway, let's explore more about the world through the news. :) See you in the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