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후기

저는 아카데믹 스피킹 7.0을 목표로 아이엘츠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그간 스피킹에 자신이 없어서 화상영어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풀타임 근무와 어린 두아이 육아를 병행하고 있어서 캐나다 시간으로는 밤, 한국 시간으로는 점심쯤에 수업이 가능한 상황이었습니다. 네이버에서 화상영어를 검색했을 때 나왔던 다른 화상영어는 게시판에 글을 남긴 뒤 전화로 상담을 하는 것 같았는데, 시차때문에 전화받기 부담스러워서 더 알아보다가 카카오톡으로 상담할 수 있는 스카이벨을 찾게 됐습니다. 배정 가능한 스케줄과 강사님들 정보를 카카오톡으로 받을 수 있었고, 그렇게 Julie선생님과 인연이 닿을 수 있었습니다. 

첫 한 달은 주3회 50분씩 12회, 시험 직전에는 매일 50분씩 8회 Teams로 전화영어를 진행했습니다. 첫 한달은 캐나다 기준 밤 11시에 해서 빼먹지 않았는데, 시험 직전에는 자정에 시작하는 일정이었고 아이들과 제가 번갈아가며 아파서 결석을 3번이나 했습니다. 

보통 아이엘츠 준비는 짧으면 2주에서 길어도 2-3달 내에 끝내려고 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은데요. 준비 일정이 급하고 가능한 시간이 마땅치 않더라도 화상영어는 가능하면 본인 컨디션이 괜찮은 시간에, 무리하지 않는 일정으로 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Julie선생님은 첫 수업과 매주 금요일 mock test를 통해 저의 스피킹을 평가해주셨습니다. Idiom이 입에 붙지 않아 항상 6.0-6.5 정도의 점수를 예상해주셨는데요. 따로 아이엘츠 빈출 숙어들을 외우기도 했는데, 실제 말하기에 적용이 잘 안되더라구요. 수업과 mock test에서 매번 제 답변에 어울리는 표현을 알려주신 것이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첨삭된 답변을 다시 보고 말하며 익히는 연습을 했습니다. 실제 시험에서도 어려운 idiom은 사용 못했고, piece of cake과 it's not my cup of tea정도 사용했던 것 같네요.

답할때 아이디어를 떠올리고, paraphrase하려고 단어를 떠올리는데 시간이 많이 들어서 답변 시작할 때나 말하는 중간에 공백이 많았는데요. 늦은 시간에 수업을 받다보니 컨디션이 안좋아서 그런 것도 있을거라고 Julie선생님께서 위안을 주셨습니다. 시험때는 paraphrasing에 집착하지 않고 빨리, 공백없이 말하는데에 초점을 뒀습니다. Part2는 익숙하지 않은 주제가 나왔지만, Julie선생님께서 알려주신 template을 활용해서 답변을 했습니다.

수업 시작 때마다 간단히 근황을 물어봐주셨는데, 실제 시험에서도 그런 식으로 casual한 질문을 받았습니다. 특히 Part1의 경우 제 답변에 맞게 추가 질문을 한 것 같구요. Part2가 끝나고도 제 경험과 계획에 대해 더 물어보는 (Part3는 아닌 것 같은) 질문도 받았습니다. 필요한 질문과 답변만 주고받는 시험이라고 생각했는데, 감독관이 자연스러운 대화를 유도한 것 같았고 화상영어로 대화한 경험이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시험 직후에는 6.0-6.5 받겠구나 했는데, 운이 좋게 한번에 7.0을 달성했습니다. 라이팅은 목표했던 6.5를 못받고 6.0을 받아서 이번달 중으로 시험을 다시 볼 예정입니다. 하루에 2시간 정도만 아이엘츠 준비를 했고, 대부분의 시간을 스피킹 준비하는데 써서 라이팅이 미흡했던 것 같습니다. 남은 기간 잘 준비해서 라이팅도 목표점수 받아보겠습니다. 스피킹에 자신감을 갖게 해준 Julie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혹시 화상영어를 고민하시는 분께는 스카이벨과 Julie선생님을 추천드립니다.